최겸님의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니 식단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겸님은 간헐적 단식을 하며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며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헐적 단식 금지 음식
최겸님이 이야기 하는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음식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세포가 에너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수록 우리 몸의 세포가 몸에 들어온 에너지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몸의 대사량이 저하되고, 포만감은 감소하여 식욕이 증가하게 되며 쉽게 살이 찐다고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설탕(액상과당), 밀가루, 술 세 가지 입니다. 특히 설탕과 밀가루는 식욕과 포만감을 교란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알러지식품), 트랜스 지방이 들어간 음식(마가린, 쇼트닝, 가공 버터), 튀긴음식, 식물성기름(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밀가루는 몸에서 염증반응을 유발시키는 음식이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설밀나튀
최겸님은 우선 설밀나튀를 멀리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설밀나튀는 설탕, 밀가루, 나쁜 기름, 튀긴 음식입니다.
설탕은 일반 가루 설탕을 포함해 물엿, 올리고당, 꿀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탄산음료를 비롯해 가공식품에 많이 함유되는 액상과당도 먹지 않아야 합니다. 설탕을 먹지 못해도 음식에 단맛을 낼 때는 알룰로스로 대체 가능합니다. 애리님의 집밥 클래스 영상에서도 알룰로스를 넣는걸 볼 수 있답니다. 저도 쿠팡에서 마이노멀 알룰로스를 구입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과일도 자연에서 나는 설탕이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는 과일이 건강식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과일을 먹지 말라는 것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빵, 과자 뿐만 아니라 라면, 국수, 전 등 너무 많습니다. 밀가루를 안 먹으면 먹을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밀가루 음식에 목마른 분들을 위해 최겸님은 제로베이커리를 운영하며 설탕과 밀가루를 넣지 않는 베이커리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을 넣고,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 코코넛 가루 등을 넣으며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글루텐프리입니다. 저도 제로베이커리에서 구입을 해봤는데 또띠아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와플, 초코케익, 글루텐바는 입안에 거슬리게 가루가 씹혀서 먹기가 힘드네요.
- 빵 대신 최겸 제로베이커리 또띠아로 만든 양배추 토스트입니다. 양배추에 계란을 풀고 소금간을 한 뒤 프라이팬에 붓고, 토마토소스를 바른 또띠아를 올려 구워주면 됩니다. 제법 먹을만하지만 밀가루 또띠아처럼 바삭거리고 고소한 맛은 없어요.
나쁜 기름은 씨앗으로 만든 기름입니다. 콩기름,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같은 일반적인 식용유를 포함해 참기름과 들기름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반면 올리브유와 버터, 소기름은 먹어도 되는 좋은 기름입니다. 여기서 잠깐 올리브유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많이 알고 있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가열하지 않고 먹어야 합니다. 샐러드 소스 등으로 많이 사용되지요. 올리브유를 식용유 대체제로 가열해서 사용할 때는 퓨어 올리브유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가열점이 160℃정도 인데 퓨어 올리브유는 210℃~240℃로 더 높아서 요리유로 적합합니다. 게다가 엑스트라 버진보다 퓨어 올리브유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네요.
마지막은 튀긴 음식입니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것처럼 기름에 들어갔다 나오는 음식은 바삭거림부터 남다르고 거의 무조건 맛있습니다. 밀가루도 끊기 어렵지만 튀긴 음식 안먹기는 더 어렵네요. 치킨, 돈가스, 감자튀김, 새우튀김 등 평소에도 몸에 안 좋다는 음식인걸 알아도 차마 끊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좀 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밀나튀만 안 먹는다고 해도 왠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과일을 안 먹어야 한다는게 제일 힘들 것 같아요. 최겸님이 커피도 끊는게 좋다고 하던데 이것도 천천히 정리해보겠습니다.